[베스트&워스트]코스피, 다시 정치의 계절… ‘엔케이’ 테마주 들썩

입력 2014-02-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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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케이’ 작년 영업손실 69억 적자 수렁 하락 1위

2월 둘째 주(10~14일) 코스피지수는 1940선을 회복했다.

지난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 대비 17.78포인트(0.92%) 오른 1940.28로 마감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 의회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축소 기조에 변화가 없다”고 발언한 데 힘입어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소폭의 상승 흐름을 보였다.

기관과 개인들은 각각 1382억원, 199억원어치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16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STX, 27% 상승…서충일 대표이사 취임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10~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X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STX는 27.12%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1180원에서 1500원까지 올랐다. STX는 지난 11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서충일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선입, 본격적 경영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STX는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영업·수주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고객 만족을 통한 주주가치 상승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엔케이는 26.42% 올라 상승률 2위를 보였다. 주가 역시 3445원에서 4355원으로 치솟았다.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테마주로 묶인 엔케이는 김 의원이 6월 지방선거 이후 예정된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상승률 3위에는 KC그린홀딩스가 이름을 올렸다. KC그린홀딩스는 5530원에서 6830원까지 올라 23.51%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이 주요 지역의 대기오염 관리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KC그린홀딩스도 4%대 강세다. 이 회사는 환경플랜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KC코트렐 차이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신일산업과 일진홀딩스도 각각 21.67%, 20.00% 상승했다. 일진홀딩스는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상승세를 보였다.

일진전기는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올해 성장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지주사인 일진홀딩스 역시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와 함께 알피니언의 고성장세가 더해지며 연일 상승세를 탔다.

이와 함께 한국화장품(18.71%), 삼화페인트(18.53%), 현대시멘트(18.15%), 대덕GDS(15.31%), 파미셀(15.28%) 등도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로엔케이, 영업손실 기록…16% 하락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로엔케이로 나타났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하락률은 16.01%로 이 기간 주가는 2030원에서 1705원으로 떨어졌다.

로엔케이는 지난해 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신규사업 진행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판관비 비용 증가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과 LS는 같은 기간 각각 11.68%, 11.49% 주가가 빠지며 유가증권시장 하락률 2위, 3위를 기록했다. 현대로템이 우크라이나 고속철 무기한 운행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및 현대로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철도청은 현대로템으로부터 수입한 교외선 고속철 10편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현대로템이 수출한 전동차가 무기한으로 멈춰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은 2010년 11월 총 3500억원 규모의 고속철을 우크라이나에 수출한 바 있다.

LS는 실적 악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LS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4454억원으로 3.67% 감소했고, 당기 순이익은 1423억원으로 33.3% 감소했다.

디올메디바이오가 9.20% 떨어지며 하락률 4위를 기록했다. 주가는 2120원에서 1925원으로 떨어졌다.

GKL도 8.47% 하락했다. GKL은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다. 지난 12일 GKL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9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13억원으로 11.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75억원으로 4.5% 감소했다.

롯데손해보험은 8.00% 하락했으며 파브코(-7.94%), 종근당바이오(-7.29%), 세방(-6.70%), LG유플러스(-6.54%) 등도 동반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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