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화재에 안전성 논란 재점화...완공일 이상무?

입력 2014-02-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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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화재

▲사진=뉴시스

지난 16일 자정 발생한 잠실 롯데월드타워 화재로 안전성 논란이 재점화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재는 발생한 지 25분 만에 진압됐고 다행히 인명 피해도 없었으나 지난해 6월 구조물 붕괴로 인한 근로자 사망 사고의 악몽이 상기되면서 롯데월드타워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재점화됐다.

롯데월드타워는 롯데물산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123층(555m)의 국내 최고층 건물로 2016년 완공 예정이며, 현재까지 공정률은 약 32%로 중앙 골조 부분은 62층가량 올라간 상태다.

김영삼 정부 때부터 추진된 제2롯데월드 건설은 2011년 11월 성남비행장의 활주로를 3도가량 트는 조건으로 최종 건축허가가 났지만 서울공항에 이착륙하는 군용기의 안전성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으며 착공 전부터 안전성 논란에 시달렸다.

지난해 6월에는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10월에는 기둥 거푸집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쇠 파이프가 약 50m 아래 지상으로 떨어져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충격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등 크고 작은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화재에 대해 롯데건설 측은 16일 오전 자료를 배포해 "화재는 47층 철재로 만들어진 용접기 보관함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발견 즉시 소방서에 연락해 현장인력과 25분만에 신속히 진압했다"며 "불이 났을 때 해당 층에서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고층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본 인근 주민들과 인터넷을 통해 화재 장면이 찍힌 사진을 돌려 본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며 롯데월드타워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이에 롯데건설은 이달 초 취임한 김치현 사장을 중심으로 임직원 비상 회의를 소집해 안전 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이번 사고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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