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 수요 감소로 가격 떨어질 듯”

입력 2014-02-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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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갤런당 3달러 이하 전망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라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단기적으로 현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면서 “최근 휘발유 강세의 지속은 불가능하다”라고 진단했다.

BoA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해 경제 성장이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전망에 주목했다.

경기회복은 2013년 연료 소비 반등을 이끌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연료 소비가 0.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BoA는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향후 5년 동안 하루 평균 70만 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가스 재고는 풍부하고 수요가 수년 간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BoA는 예상했다.

연비 기준이 강화한 것도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BoA는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의 연료 효율성이 높아지고 오래된 자동차의 폐차로 연료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달러 밑으로 추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북미 시장의 자동차판매는 지난해 11% 증가했다. 연 자동차 판매량은 금융위기 전인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500만대를 돌파했다.

CNBC는 가볍고 에너지 효율성이 향상된 자동차의 소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업계는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차체를 만들고 있으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엔진 무게도 줄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의 에너지 효율성이 향상되면 에너지업체들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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