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중국법인이 현지 재보험사인 중국연합재산보험에 대해 재보험금 지급소송을 제기했다. 중국연합재산보험이 지난해 9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공장 화재 사고 이후 재보험금 지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17일 보험업계와 현대해상에 따르면 현대해상 중국법인인 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는 지난달 중국 현지 재보험사인 중국연합재산보험을 상대로 500억원 규모의 재보험금 지급소송을 제기했다.
중국연합재산보험 측은 실무자간 계약 성립에 관해 확정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장해 재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연합재산보험은 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로 부터 전체 위험의 약 5%를 재보험 성격으로 인수한 상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중국법인이 현지 재보험사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맞다”며“우리(현대해상)로서는 승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2007년 3월 베이징에 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설립 이후 계속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의 자기자본은 약 40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