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 금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사진=연합뉴스)
안현수는 금메달을 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계속 살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 자리에서 모두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올림픽이 끝나고 다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던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지난 10일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안현수가 “나는 러시아 대표다. 여기서 평생 살 생각이다”라고 답한 바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안현수가 “조국과 결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언급했다고 밝히며 “쇼트트랙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러시아에 남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그의 말을 전했다.
현재로서는 안현수가 러시아 쇼트트랙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만큼 그가 러시아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후 현지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