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심석희 은메달, 한국-러시아 상반된 반응 눈길

입력 2014-02-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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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은메달 소식 후 선수가 보인 반응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15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한국의 심석희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심석희 선수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금메달을 기대했는데 그 기대에 못 미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당시 경기를 함께 치른 중국의 저우 양 선수는 2분19초140으로 금메달을 땄고, 심석희 선수는 2분 19초 239로 메달 색깔이 갈렸다. 이를 두고 금메달을 따지 못 했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한 것.

금메달에만 관심을 쏟는 한국의 분위기가 메달 획득의 과정보다 메달 색깔에 집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남자 1000m에서 빅토르 안(안현수)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블라디미르 그리고레프,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올가 파트쿨리나, 피겨 페어에서 은메달을 가져간 페도르 클리모프-크셰니아 스톨보파 등은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심석희 은메달 소감을 들을 네티즌들은 "심석희는 은메달 따고 한숨 쉬고, 러시안 선수는 은메달 따고 겁나 기뻐하고..", "심석희가 은메달 따서 죄송하단다. 마지막에 왜 치고나오지 못 했는지 고해성사를 하는데, 누가 저 소녀에게 말도 안 되는 부담을 준건지...", "심석희 은메달도 장하다!! 세계 2위도 대단한거에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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