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들, 박근혜 대통령 방만경영 질타에 '깜짝 실적'

박근혜 대통령이 공기업들의 방만 경영을 질타하며 개혁에 나서자 상장 공기업들의 실적과 주가가 모처럼 뛰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한 5023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3250억 원을 54.6%나 웃돌았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연간 인건비와 출장비, 복리후생비 등 각종 사업성 경비를 1173억 원 절감했는데 이 같은 경비 절감은 주로 지난해 4분기에 이뤄졌다.

그랜드코리아레저도 복리후생비와 판촉비 등을 줄여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국전력 역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07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단행된 전기요금 인상으로 판매 단가가 5.5% 증가한 것이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역난방공사는 부진한 사업현황에 올해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보유 투자지분을 매각해 이익 감소분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랜드는 역시 올해 경상비용을 작년보다 10.4% 줄이기로 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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