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봅슬레이 도전에 영화 '쿨러닝' 실화 화제

입력 2014-02-1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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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봅슬레이 쿨러닝

(자메이카 봅슬레이(사진=뉴시스/AP))
12년만에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아프리카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이 인기를 끌면서 영화 쿨러닝도 화제다.

KBS1 TV는 15일 새벽 12시10분부터 영화 '쿨러닝'을 방영했다.

영화 쿨러닝에서 자메이카의 100m 육상선수인 데리스 배녹은 서울올림픽 출전을 꿈꾸며 대표 선수 선발전에 나갔지만, 동료인 주니어가 넘어지는 바람에 또 다른 우승 후보였던 율 브레너와 함께 탈락한다.

실망한 데리스는 단짝인 상카와 함께 자메이카에 정착한 왕년의 봅슬레이 금메달리스트인 아이브를 찾아가 코치가 되어 줄 것을 부탁하며 봅슬레이에 도전한다.

아이브는 데리스, 상카, 주니어, 율로 구성된 팀을 열성적으로 지도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다. 눈도 얼음도 없는 열대의 자메이카에서 봅슬레이 훈련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들은 자동차를 팔아 마련한 여비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로 향한다.

우여곡절 끝에 경기에 출전한 자메이카 대표팀은 썰매가 경기도중 망가지면서위기에 봉착한다. 결국 썰매를 들고 결성선을 걸어 통과하는 자메이카 선수들은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는다.

이 영화가 재미를 넘어 감동을 전해주는 이유는 실화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지난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자메이카 최초의 봅슬레이팀의 실화에 픽션을 코믹하게 가미해 만들었다. 실제로 영화 출연자 중 2명은 1988년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적이 있다.

한편 자메이카는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이후 12년만에 소치 동계올림픽에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을 출전시켰다.

자메이카 대표팀은 마치 '쿨러닝'의 주인공들 처럼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웃지못할 사연을 남기고 있다. 지난 6일 러시아 소치에 도착했지만 봅슬레이 썰매를 비롯한 각종 장비들이 도착하지 않아 애를 태우기도 했으며,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소치로 환승을 하는 과정에서 짐과 선수들이 각기 다른 비행기로 나뉜 것이다.

이때 장비를 잃어버리면서 적응 훈련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장비는 하루 뒤인 7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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