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 선물 아이템, 트렌치코트ㆍ원피스ㆍ가방ㆍ구두 등 스타일을 선물하라

▲왼쪽부터 엔비에이(NBA) 픽&팝 스쿨백, 코치 레트로버로우 백, 레이첼콕스 펌프스, 아가타파리 팔찌, 톰포드 선글라스.

“졸업과 입학을 축하합니다.”

졸업과 입학 시즌이 다가왔다. 매년 2월만 되면 사람들은 졸업과 입학 선물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형식을 차리기 위한 겉치레보다 올해만큼은 패션 아이템으로 스타일을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 여성브랜드 쉬즈미즈 최정욱 실장, 지컷 신세계인터내셔날 김영 과장, 캐주얼 브랜드 NBA 강소희, 빈폴액세서리 신승윤 마케팅 담당, 코치코리아 마케팅 고우리 대리, 주얼리 브랜드 아가타파리 임아름 등 다양한 패션업계 전문가가 센스 있는 졸업·입학 선물 아이템을 제안했다.

▲사진=쉬즈미즈

겨울철 두툼한 점퍼에서 탈피시켜 줄 가벼운 재킷이나 트렌치코트 등 봄철 아우터는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선물로 제격이다. 옷 자체에서 주는 특유의 우아함 덕분에 성숙한 분위기 연출을 도와주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트렌치코트는 정장은 물론 청바지와 같은 캐주얼한 스타일에도 잘 어울린다. 허리 벨트를 멋스럽게 묶어서 연출하면 자연스러우면서 스타일리시한 멋을 더할 수 있다. 이때 아찔한 펌프스 힐을 매치하면 더욱 세련된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졸업 직후 개구쟁이 티가 남아 있는 남성에게는 더플코트(duffel coat·후드가 달리고 길이가 짧은 코트)를 선물하는 것이 좋다. 밑단을 접어 올린 치노 팬츠에 더플코트를 입으면 캐주얼하고 세련된 새내기룩이 완성된다.

▲사진=지컷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원피스는 봄철 필수 아이템으로 센스 있는 졸업·입학 선물로 꼽힌다. 프릴 장식(잔물결 형태의 장식)이 더해진 원피스는 화사하면서 청순한 여대생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이다. 여기에 몸에 딱 맞아떨어지는 재킷이나 오버사이즈 핏의 아우터를 더하면 세련되고 깔끔한 룩이 완성된다. 단아한 분위기를 살리고 싶다면 트렌치코트를 매치하는 것도 좋다.

▲사진=NBA

가방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졸업 선물의 베스트 아이템이다. 단지 수납의 기능이 아닌 패션을 완성해주는 필수 아이템인 가방은 그 사람의 개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가방은 손에 들거나 어깨에 메기 때문에 사이즈나 착용감 때문에 선물하기 까다로운 의류보다 고르기 쉬운 장점도 있어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대학 입학을 앞둔 새내기에겐 감각적 컬러와 트렌디한 디자인의 백팩이 좋다. 백팩은 스키니진과 함께 스타일링하면 캐주얼룩이 완성된다. 남성 슈트와도 잘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은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성의 경우 플레어스커트(flare skirt·나팔꽃 모양으로 벌어진 여유 있는 스커트)나 쉬폰 원피스(비단이나 나일론 따위로 만들어진 원피스)에 귀여운 단화를 더하면 앙증맞은 매력을 연출할 수 있다. 반면 대학 졸업을 앞둔 사회초년생에겐 여성미와 사랑스러운 느낌을 동시에 담은 체인백이 제격이다. 체인백은 오피스룩이나 원피스 스타일링에 세련된 느낌을 더할 수 있는 아이템.

▲사진=코치, 아가타파리, 톰포드, 레이첼콕스

늘씬한 몸매를 부각시켜 주는 펌프스(하이힐)도 사랑받는 선물 아이템 중 하나다. 블랙 컬러의 펌프스 힐은 원피스와 매치하면 세련되면서 도회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누드 톤의 플랫폼 힐(힐뿐만 아니라 밑창 전체를 높게 한 구두)은 구두 컬러와 비슷한 원피스와 매치하면 아찔하고 섹시한 매력을 살려주는 스타일이 완성된다.

반짝반짝 빛나는 주얼리도 선물 아이템으로 빼놓을 수 없다. 최근 레이어드(여러 겹을 겹쳐 입은 스타일)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팔찌는 스타일링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인기다. 실버, 화이트 컬러의 세라믹 시계와 매치하거나 화사한 컬러가 가미된 팔찌와 함께 연출하면 봄 분위기를 담아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스타일링 감각이 남다른 남성에겐 선글라스 선물도 특별한 대안이다. 유니크한 디자인의 선글라스는 패션지수를 높이는 것은 물론 활용도도 좋다. 봄철에는 가죽재킷과 함께 매치하면 빈티지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