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빅토르 안 막자"...빙상계 파벌 문제 해결책은?

입력 2014-02-14 10:13

박준영 기자 PJY3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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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귀화, 안현수

(사진=연합뉴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 선수가 빙상계 파벌싸움의 희생양으로 알려지면서 스포츠계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안현수(빅토르 안)의 러시아 귀화 문제에 대해 한국 스포츠계의 문제를 언급하며 '파벌주의', '줄세우기', '심판부정' 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14일 YTN 대담에 출연한 최동욱 스포츠 평론가는 스포츠계 개혁을 위해서는 '외부에서 칼'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평론가는 "지난해 정부에서 체육 개혁 가이드라인으로 체육단체 사유화와 지배구조 문제가 심하다고 지적했다"며 "단체장 중임제한을 개혁의 핵심으로 내걸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 가이드라인이 올해부터 후퇴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스포츠계 개혁의 방법을 묻는 앵커의 질문에 최 평론가는 "체육계 내부에 회계 감사의 권한을 줘서는 안된다. 체육계의 전문성을 인정한다는 이유로 그런 관행이 있지만, 외부에서 반드시 회계와 감사를 받도록 법으로 규정해서 부정과 비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