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제주면세점 낙찰…“면세점 사업 첫 진출”

입력 2014-02-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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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이 제주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운영자로 선정됐다.

한국공항공사는 13일 한화타임월드를 제주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화타임월드는 현재 대전광역시에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화그룹의 유통 계열사로, 한화갤러리아 자회사다.

제주공항 면세점 임대 사업권 낙찰가격은 241억원이다. 제주면세점은 지난 5년간 롯데면세점이 연간임대료 100억원을 지불하며 운영해 왔다. 지난해 매출은 611억원으로, 최근 중국 등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매출도 2년 만에 두 배 늘어나는 등 상승세다.

그동안 갤러리아는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을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적극 검토해왔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제주공항 면세점은 409㎡(124평)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면세점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갤러리아 입장에서는 명품, 상품, 마케팅 등 강점을 살려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쌓기에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는 특화된 외국인 마케팅 운영 노하우를 강점으로 면세점 사업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갤러리아명품관은 외국인 대상 CRM 관리, 외국인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외국인 고객 전담 인력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갤러리아명품관은 단일점포 기준 서울 강남상권 백화점에서 외국인 매출 1위, 국내 전체 백화점 중 외국인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갤러리아 전략실 김민정 상무는 “갤러리아의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를 접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연계, 제주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 등 다각적인 운영안을 면밀히 마련해 ‘작지만 강한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일 마감한 입찰에는 한화타임월드 외에 신세계조선호텔면세점, 동화면세점, 하나투어, 중원 등 5곳이 참여했다. 입찰은 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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