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마제ㆍ지신, 여자 스키 활강서 사상 첫 ‘공동 금메달’

입력 2014-02-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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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티나 마제(슬로베니아), 도미니크 지신(스위스)(사진=AP/뉴시스)

여자 알파인 스키에서 두 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사상 최초다.

티나 마제(31ㆍ슬로베니아)와 도미니크 지신(29ㆍ스위스)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알파인 스키 활강에서 나란히 1분41초57을 기록해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알파인 스키에서 공동 금메달이 나온 것은 동계올림픽 78년 역사상 최초다. 100분의 1초까지 기록을 재는 알파인 스키 특성상 공동 금메달은 매우 희박한 경우의 수를 지니기 때문이다.

공동 메달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1948년 생모리츠대회 남자 활강 동메달, 1964년 인스부르크대회 여자 대회전 은메달, 1992년 알베르빌대회 여자 대회전 은메달, 1998년 나가노대회 슈퍼대회전 은메달의 공동 메달 기록이 있다.

마제는 월드컵에서 금메달 23개를 쓸어담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를 포함해 메달 6개를 목에 건 스타다. 그에 반해 지신은 이번 우승이 이변으로 여겨질 정도로 경력이 상대적으로 초라했다. 지신은 경쟁이 치열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 번도 메달을 딴 적이 없다.

공동 금메달 수상에 대해 지신은 “전후좌우로 요동치는 인생에서 사소한 일에도 온 힘을 다하다 보니 우승도 하게됐다”고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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