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 자산가치·경영상황 등 점검
경남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BS금융이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본실사에 돌입했다. BS금융은 이번 본실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남은행 인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BS금융은 전날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경남은행 본점을 방문해 본격적인 확인실사를 시작했다. 실사팀은 이날부터 6주 동안 최종 가격협상에 반영할 은행의 순자산가치와 경영 상황 등을 정밀하게 실사할 예정이다. 실사팀에는 회계법인, 법률자문사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앞서 BS금융은 지난 11일 예금보험공사와 경남은행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수협상 과정에서의 세부 사항 등에 대해 기본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BS금융은 3월말까지 본실사를 마친 뒤 4월 이후 매매대금 조정 과정을 거쳐 최종 매매대금을 확정하고 6, 7월께 경남은행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은행 노조가 지난달 BS금융과 상생발전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이날 실사 저지 등 물리적인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경남지역 9개 상공회의소가 경남은행 통장을 해지하고 거래 중단을 선언하는 등 인수 작업에 대한 진통은 여전한 상황이다. 최근 경남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경남은행 매각에 따른 세금문제를 해결할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 저지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등 경남지역 지자체와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한 반발기류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