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그린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시설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13일 오전 서울 강동구 소재 고덕차량기지에서 '고덕그린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시설' 착공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는 연료(도시가스, 메탄올 등)에 포함된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에너지(전기와 열)를 생산하는 발전수단이다. 이 발전시설의 연간 전력생산량은 163GWh로 인근지역 4만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100% 민간자본으로 진행된다. 서울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부지임대와 각종 인허가를 지원하고 SK E&S는 1050억원에 이르는 연료전지 발전시설에 전액투자해 20년간 발전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SK건설이 EPC(엔지니어링·자재구매·시공)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하며 포스코에너지는 연료전지설비 공급과 유지·보수를 맡는다.
시는 2.8MW급 설비를 총 7대 설치해 오는 10월부터 상업발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시설은 배기가스 열을 이용해 연간 9만1000Gcal 중온수를 생산하고 강동구 지역난방공급사업자인 코원에너지서비스를 통해 약 9000가구에 난방열을 공급하게 된다.
김용복 시 기후변화정책관은 "공공시설 공간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력자립도를 2012년 3%에서 2020년 20%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