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인터뷰 "마지막 대회, 더 뛰지 못해 슬프다"

입력 2014-02-13 00:02수정 2014-02-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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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1000m 이규혁 나이

스피드스케이팅 한국 국가대표 이규혁 선수가 마지막 올림픽 경기가 끝난 뒤 가슴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규혁 선수는 12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를 마친 뒤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끝냈다"며 "가장 기쁜 것은 아직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 가장 슬픈 점은 이제 경기를 뛰지 못한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국가대표로서 활동했던 선수생활을 6번째 올림픽에서 마무리하게 되는 만큼, 이규혁 선수는 쉽사리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 선수는 "소치 올림픽은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것보다 마지막 대회라는 점이 더 크게 다가왔다"며 "마지막 순간이지만 멋지게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600m를 지날때까지는 예전과 같은 컨디션이었지만 이후 경기 도중 전과 다르다는 점을 피부로 느꼈다"며 "예전과 같으면 충분히 메달권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항상 부족한 선수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앞으로 약간은 부족한 선수로서 살아가겠지만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살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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