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공주서 출판기념회 개최 …충청권 지도자 권유로 출마
6·4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은 11일 “이번 충남지사 선거는 ‘친노 도지사’ 대 ‘통합 도지사’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일성을 밝혔다.
정 총장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친노무현 핵심인사인 안희정 현 충남지사의 ‘박정희 전 대통령 공칠과삼’ 발언을 언급하면서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인식에 친노 인사들이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 지사의 미래를 위해 침묵하는 그 집체성에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총장은 출마 배경에 대해선 “고향에 대한 부채의식을 갖고 있던 차에 여러 분의 권유가 있었다”며 “JP(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올해 세배를 갔을 때도 출마를 권유했고, 이인제 심대평 이완구 등 충청권 지도자들 모두가 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구에서 호남권을 추월하고 정부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충청권은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호흡을 같이 하며 충청의 발전을 이끌 지도자가 누구냐가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라고 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박 대통령과 가장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후보”라며 경선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정 총장는 재차 “박 대통령과 손을 잡고 충청권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눈 여겨 봐 달라”면서 “진실과 성의를 추구하는 ‘진성(眞誠)도정’을 펴겠다. 선친처럼 사랑받는 도지사로 도민들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정 총장은 오는 22일 충남 공주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그의 선친은 충남지사를 두 번 지낸 정석모 전 의원이다. 정 총장은 선친 지역구인 충남 공주·연기에서 16대 때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