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현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오는 2014년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15.10달러(1.2%) 오른 온스당 1289.8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였다.
옐런 의장은 이날 경제 지표에서 큰 변화가 없는 한 양적완화 축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벤 버냉키 전 의장이 제시한 초저금리 기조 등 기존 정책 기조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점진적인 출구전략을 지속하고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프란시스 허드슨 스탠다드라이프 전략가는 “옐런 의장이 노동시장을 살리기 위해 할 일이 많다고 한 발언은 금값에 호재다”라며 “테이퍼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미리 정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