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엘에스티는 워크아웃에 따른 협약채권단 및 해외채권자의 채무 재조정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오성엘에스티는 지난해 7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부실징후기업통보를 받아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워크아웃 경영정상화 약정(MOU) 체결 후 협약채권자 및 비협약채권자들을 대상으로 전환사채발행 및 출자전환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오성엘에스티가 발행한 전환사채는 811억원, 출자전환은 833억원 상당으로 채무재조정 금액은 총 1644억원이다.
오성엘에스티 관계자는 “출자전환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4000%가 넘던 부채비율이 올해 2월 200%대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모든 금융권 채무도 오는 2017년 12월말까지 상환 연장되고 차입금에 대한 이자도 대폭 차감돼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투자자들이 대부분인 15회차 신주인수권부 사채(총액 약 82억원)에 대한 채무재조정 방안도 사채권자 결의가 법원에 의한 인가를 받은 상태에서 현재 개별 동의서 청구 중에 있어 조만간 내용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워크아웃의 전제 조건으로 진행됐던 감자 절차도 마무리돼 정지됐던 주권매매거래도 오는 13일 재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