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올 들어 첫 100달러 돌파

입력 2014-02-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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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가격이 올 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종가보다 18센트(0.2%) 오른 배럴당 100.0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최대 0.5% 오른 배럴당 100.55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지난 1개월 간 8%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례적인 겨울 혹한이 원유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한파로 난방유 등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난방유와 경유 등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가 줄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의 한파로 지난 8일 WTI와 브렌트유는 2%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유자문업체 JBC에너지는 “펀더멘털 관점에서 원유 시장은 미국의 원유 수요 증가에 지지받고 있다”면서 “북해와 리비아의 원유 공급상황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아스팩츠는 “미국 걸프만의 유가 재고가 1억7000만배럴로 지난 5년 간의 평균보다 130만배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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