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증권신고서 제출 의무 강화로 지난해 1년 이상 장기CP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장기CP가 공모 회사채 시장을 잠식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5월 이후 장기CP가 급감하며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12월 장기CP는 2조3000억원으로 1~5월 28조5000억원보다 26조2000억원 감소했다.
장기CP는 지난해 CP 전체 발행금액(231조5000억원)의 12.3%에 달했으나 지난해 5월 이후 2조3000억원으로 감소해 장기CP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된 것이다.
지난해 1월 CP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가 CP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지난해 전단채는 58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전단채는 만기 3개월까지 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됨에도 만기 30일 이내로 발행된 금액이 전체의 62.4%(36조4000억원)를 차지한 것은 전단채가 효율적인 초단기 자금조달 수단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금감원 측은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전단채의 도입 및 5월 CP 증권신고서 제출의무 강화로 단기금융시장은 점차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