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철수 신당 ‘새 정치 플랜’ 실체 없다면 ‘안개정치’”

입력 2014-02-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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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안철수 의원측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의 새 정치 플랜 발표를 앞두고 “구체적 핵심은 제외된다고 한다”면서 ‘안개정치’라고 비판했다.

새정추는 11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새로운 정치를 위한 국민과의 대화’라는 주제로 일반 시민을 참여시키는 토론회를 열고 신당이 추구할 새 정치의 밑그림을 발표한다.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발표와 관련, “안철수 의원 새정치 플랜 발표에서 구체적인 핵심은 제외된다고 한다”며 “신기루처럼 울궈먹던 안 의원측이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면 그야말로 안개정치의 계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틈새정치를 중단하고 새정치의 구체적인 실체와 내용을 소상히 밝혀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안철수 의원측이 오늘 정치 개혁안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이를 내놓지 않겠다고 한다”면서 “지금 창당 대회가 일주일도 안 남았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새로운 당이 무슨 내용의 새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말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부대표는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고 대강의 방향만 말하고 숨어버리면 당을 만드는 올바른 자세가 아닐 것”이라며 “안개정치는 새로운 정치가 아니다. 국민을 헷갈리게 하는 정치도 새정치가 아니다. 모호하게 말하지 말고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기왕 뜻을 펼쳤으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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