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기록적인 폭설로 강릉시는 1m가 넘는 눈밭이 됐다. 강릉시청 남동현(49) 장비 반장이 거대한 페이로더에서 제설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페이로더에는 강릉시청 남동현(49사진) 장비반장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시민의 불편과 피해를 덜어줘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계속되는 제설작업으로 아스팔트가 잠시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내 다시 쌓여 버리는 ‘눈과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남동현 반장은 “주야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으나 닷새 동안 워낙 많은 눈이 내려 제설작업 효과가 없어 보인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래도 시민이 손을 흔들며 ‘감사하다’, ‘고맙다’라는 인사를 하면 피곤함을 잊고 보람을 느낀다.
깨끗하게 치워진 도로로 출근하고 보행하는 시민을 보면서 작은 자부심도 갖는다. 남 반장은 “제설작업을 방해하는 도로변 주차는 금지하고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