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털어 내 충당금 부담 탈출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14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2012년 5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해 730억원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세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116억원, 98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6.6% 감소한 41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악의 증시 부진으로 대형 증권사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에 반해 유진투자증권이 대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한 것은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대규모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부담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보유 채권 중 부실해진 건설사 채권 등을 2012사업연도에 상각처리하면서 2013년에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미국 한상기업 엑세스바이오의 코스닥 상장 성공에 따른 수수료 증가와 채권부문에서 꾸준한 이익실현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창출이 흑자 전환한 원동력으로 꼽힌다. 특히 엑세스바이오는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무려 692.28대1에 달해 역대 해외기업 공모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 투자은행(IB)부문에서 해외기업의 성공적 기업공개(IPO) 사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