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1일 ‘상선’과 ‘연비’를 주목하는 조선업체가 가장 큰 수혜를 가져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주 금요일 37K급 케미털탱커 6척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수주계약은 옵션행사에 따른 수주임에도 선가는 본선 계약시보다 1.73% 상승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옵션 수주계약은 본선 수주가격과 같다는 점에서, 선주들은 현대미포조선의 검증된 그리고 개선되고 있는 친환경 디자인(Eco-design)에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박무현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역시 곧 320K급 VLCC 2척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예상되는 선가는 9900만불로 현대중공업의 최근 수주선가인 9,000만불 중반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가을 친환경 디자인(Eco-design)이 적용된 VLCC를 인도한 이후, VLCC시황이 약세임이도, VLCC 발주는 늘어나고 있으며, 선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즉 친환경 디자인(Eco-design)이 적용된 Eco-ship 인도량이 늘어날수록 신조선 발주 수요는 한국 조선소로 집중되고 있으며, 신조선가 상승은 구조적으로 그리고 추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박 연구원은 “Eco-ship 건조경험이 늘어날수록 친환경 디자인(Eco-design)은 더욱 개선될 것이므로, 결국 한정된 조선소로 수주는 집중되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