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신흥시장의 불안에 안전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오는 2014년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지난주 종가보다 11.80달러(0.9%) 뛴 온스당 1,274.7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중국 투자자들이 장기간의 설 연휴를 마치고 다시 거래에 나선데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청문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금값이 상승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옐런 의장은 오는 11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이어 13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통화정책에 관해 증언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방안과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어떤 구상을 내놓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바트 멜렉 TD증권 애널리스트는“이머징 마켓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중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