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유가 0.2% ↑…미국 한파 영향

입력 2014-02-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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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북미 지역에서 지속되는 혹한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지난주 종가보다 18센트(0.2%) 오른 배럴당 100.0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공급과잉 우려로 90센트(0.82%) 내린 배럴당 108.67달러에 거래됐다.

북미 지역에서 지속되는 한파가 원유 거래인들의 투자심리를 계속 부추기고 있다.

지난주 혹한과 폭설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던 뉴욕과 뉴저지 등에는 이번주에도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다.

원유 재고가 지난 주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난방유와 경유 등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가 지난 주에 크게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에너지부는 오는 12일 지난주의 원유 재고 통계를 발표한다.

미국에서는 올 겨울 수십년 만에 최악의 혹한이 덮치면서 정제유 재고가 수주 동안 급감했고 휘발유와 난방유 등의 가격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돈 루즈 유에스코모디티 대표는 “원유의 공급 부족은 유가가 이미 바닥을 찍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11일 의회 청문회도 주목된다.

이달부터 연준을 이끄는 옐런 의장은 11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이어 13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미국의 지난 1월 일자리 증가 속도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실업률은 6.6%로 연준의 목표치 6.5%에 가까워졌다.

옐런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속도와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전문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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