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소치동계올림픽까지 총 6번의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이 올림픽 500m 마지막 도전을 마친 뒤 일말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규혁은 11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2차 합계 18위를 기록했다. 기록도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었다. 1차 레이스에서는 35초16으로 12위를 기록한 그는, 2차 레이스에서는 35초48로 합계 70초65, 18위를 차지했다.
이규혁은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이었을지도 모를 올림픽에서의 500m 도전을 마친 뒤 조금은 아쉬운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이어진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가올 1000m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500m가 주종목이긴 하지만 참가 자격을 출전한 선수들 중 거의 마지막으로 얻었다”고 밝힌 그는 “때문에 대회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등수로 봤을 때 10여 명 정도는 따라잡은 것 같다”며 “남은 1000m 경기가 조금 더 나을 것 같다. 더 집중하겠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이규혁은 경험했던 올림픽들을 회상하며 올림픽에 대해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도전”이고 밝혔다. “1000m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 나를 있게 해준 종목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