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뱅킹 등록자 4000만명 육박… 50대 이용자 급증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5429만건· 금액 33조6867억원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수가 40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건수와 금액이 모두 급증한 가운데 특히 50대 이상 사용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3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뱅킹 서비스(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수는 9549만명으로 전년대비 10.5%(906만명) 늘었다. 이중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수는 3719만명으로 전년보다 55.2%(1322만명) 급증했다.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4993만명으로 전년(3709만명) 대비 34.6%(1284만명) 늘었다.

이용실적을 보면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5429만건)와 금액(33조6867억원)은 전년보다 각각 18.7%, 1.3%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4838만건으로 전년 대비 19.5% 늘었다.

자금이체서비스 이용건수는 591만건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으며 이체금액은 33조6751억원으로 1.3% 늘었다. 이밖에 대출신청 이용건수(1668건)와 이용금액(116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1.1%, 14.8%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의 경우 이용건수(2158만건)와 금액(1조4133억원)이 전년 대비 각각 66.7%, 47.0% 늘었다. 이용건수 가운데 조회서비스는 1957만건, 자금이체서비스는 201만건으로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중 조회서비스 비중이 90.7%에 달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뱅킹 이용건수(2130만건)와 금액(1조3694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66.5%, 59.0% 급증해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스마트폰뱅킹이 자금이체 등 실거래보다 계좌잔액확인 등과 같은 조회서비스 위주로 이용됨에 따라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스마트폰뱅킹의 이용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1%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뱅킹의 경우 주 이용자층인 20~30대의 점유 비중이 하락하는 가운데 50대 이상의 비중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스마트폰뱅킹 연령별 구성을 보면 2012년에 비해 20~30대의 비중은 낮아지고(65.6% → 62.0%) 50대(8.4% → 10.0%)와 60대 이상(2.6% → 3.5%)의 비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해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 발급수는 2590만개로 전년(2419만개)보다 7.1% 증가했다. 이중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이용고객수는 4753만명으로 전체고객수의 49.8%를 차지했으며 개인(8979만명)과 법인 고객수(570만개)는 전년에 비해 각각 10.3%(840만명), 13.0%(66만개) 늘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