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태극전사, 초반 메달레이스는 주춤

입력 2014-02-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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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5000m 12위… 피겨 단체 러시아 금메달

▲8일 오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 경기에서 예상밖의 저조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승훈이 고개를 떨구고 있다. 연합뉴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화려한 막을 올렸다.

러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한국은 113명의 선수단(선수 64명, 임원 49명)을 파견해 금메달 4개 이상, 3회 연속 세계 톱 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역대 올림픽 최대 인원을 파견한 한국은 대회 초반 기대와는 달리 조금은 아쉬운 성적을 기록중이다. 한국 선수들 중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프리스타일스키 여자 모굴 예선에 출전한 서지원이었다. 서지원은 개막 이전인 6일 오후 벌어진 예선 1라운드에서 15.95점으로 24위를 기록했다. 서지원의 사촌언니인 한국 모굴의 간판 서정화는 1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1차 예선에 출전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서정화는 이틀 뒤에 열린 2차 예선에 출전했지만 부상 여파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14위를 기록했다. 서지원은 13위에 올랐지만 역시 10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확보하진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은 8일 오후 열린 남자 5000m에서 6분25초61로 12위를 차지했다. 이승훈은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마지막 조인 13조에서 역주했지만 금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6분10초76)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신예 김철민은 6분37초28로 24위에 올랐다.

이승훈은 “프랑스와 네덜란드 전지훈련에서는 컨디션이 좋았지만 러시아 도착 이후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2010 밴쿠버올림픽 당시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김관규 SBS 해설위원은 “이승훈의 강점인 후반부 스퍼트가 보이지 않았다”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한 이유를 분석했다. 하지만 이승훈은 1만m와 팀추월 경기 등을 아직 남겨두고 있어 명예회복의 기회는 남아있다. 특히 1만m는 밴쿠버 대회 당시 금메달을 차지했던 종목으로 경기가 열리는 18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9일 오후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는 김보름, 노선영, 양신영 등이 출전해 선전했지만 각각 13위와 25위 그리고 27위에 올라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었다. 스키점프 노멀힐(K-95)에 출전한 최서우, 최흥철, 김현기 등은 예선을 통과해 1차 결선에 진출했지만 10일 새벽에 열린 1차 결선의 벽을 아쉽게 통과하지 못하며 최종결선 진출 명단에는 아무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루지 남자 1인승에 출전한 김동현 역시 35위를 기록해 당초 목표로 한 30위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최초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피겨 단체전에서는 개최국 러시아가 정상에 올랐다. 특히 단체전 여자 싱글에 출전한 개최국 러시아의 16세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각각 72.90점과 141.51점으로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해 김연아의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했다. 리프니츠카야는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얻고 있는데다 심판들로부터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얻어 20일부터 시작되는 개인전 여자 싱글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방상아 SBS 해설위원 역시 “예상보다 높은 점수가 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리프니츠카야에 대해 우호적인 심판들의 성향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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