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이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노승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ㆍ68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총상금 660만 달러ㆍ한화 71억49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를 5개나 잡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노승열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84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20위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쉽지만 뒷심은 돋보였다. 인코스 10번홀(파4)부터 출발한 노승열은 첫 홀부터 더블보기를 범하며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노승열은 이어진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안정을 찾았고,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해 전반을 이븐파로 막았다.
후반 라운드에서는 4번홀(파4)까지 파행진을 이어가다 5번홀(파3)에서 한타를 잃었지만 6번홀(파5)과 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마지막 18번홀(파4)도 버디로 마무리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시즌 첫 ‘톱10’에 진입한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톱10’을 노렸지만 첫 홀 더블보기로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러나 버블보기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이어가는 뒷심을 보여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