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한화, 伊 최대가스社 지분 인수?…“참여시 3조원 규모”

입력 2014-02-10 09:00수정 2014-02-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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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한화그룹이 최대 3조원에 달하는 이탈리아 천연가스 및 전력회사 지분인수전에 참여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달 말 이탈리아 CDP 레티의 지분 49%를 인수하기 위한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CDP 레티는 이탈리아 자원 개발 공기업인 CDP의 자회사로, 이탈리아 최대 천연가스회사인 스남과 전력회사 테르나 지분 30%씩과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계획에 따라 보유 지분 49%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계약까지 마칠 예정이다.

그러나 한화 측은 이번 지분 인수건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 추진과 관련해 아는 바 없다”며 “진출 가능성 또한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대다수 기업간 거래·계약에는 성사시까지 ‘비밀 보장’ 조항이 들어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섣불리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한화가 지분인수에 참여한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실여부는 거래소가 조회공시에 들어가면 이에 대한 한화측의 답변공시를 통해 알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CDP 레티 지분 인수에는 지난달까지 쿠에이트 렌 하우스, 호주 인더스트리 펀드 매니지먼트, 캐나다 보레알리스, 중국국가전력망공사 등 4개사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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