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구영테크, 신주인수권 물량 쏟아지나

입력 2014-02-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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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급등 틈타 단기차익 노린 듯…추가 물량출회 여부 촉각

[종목돋보기] 구영테크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워런트) 일부가 만기 넉달을 앞두고 처음으로 행사 돼 향후 주가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자동차 1차 부품업체인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2월 중순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최근 50% 가까이 상승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일 구영테크가 발행한 5억원 규모 BW의 신주인수권 36만4963주가 행사됐다.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2.84%에 해당하는 규모로 오는 19일 상장될 예정이다.

앞서 구영테크는 지난 2011년 6월17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HMC투자증권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제1회차 사모 분리형 BW 발행을 결정했다. BW의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은 각각 4.0%와 6.0%로 사채만기일은 오는 6월20일이다.

이중 50억원 규모의 BW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은 사흘 뒤인 20일 구영테크의 최대주주인 이희화 대표가 다시 사들였다. 최초 신주인수권행사가액은 1670원이였지만, 시가 하락으로 인해 같은해 9월20일 1370원으로 조정되기도 했다.

구영테크 관계자는 “이번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한 사람은 이 대표가 아니다”며 “최초 발행 대상자인 HMC투자증권으로부터 워런트를 인수한 이트레이드증권이 재차 장외 매도를 하면서 이를 인수한 5개 투자업체 중 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많이 상승한 것을 감안할 때 단기 매매를 통한 차익을 실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주인수권 행사로 어느 정도 물량 출회가 예상되지만 그 정도는 감내할 수 있다”며 “유통주식수가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주식의 유동성이 좋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9일 상장되는 신주를 전량 매도할 경우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1억6000만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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