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한적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마지막 날인 7일 코스피지수는 1920선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의 매물 폭탄으로 1980선까지 하락했던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190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미국의 테이퍼링과 G2(미국,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인한 외국인들의 매물 폭탄으로 장중 1886.85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지난 7일 외국인이 닷새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고 코스피 지수는 192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이에 따라 뉴욕증시가 상승하자 외국인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지만 위험요인이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상승이 예상되지만 위험요인 또한 상존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기추세와 연준의 테이퍼링, 일부 신흥국의 금융위기 등 몇가지 불확실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 연구원은 “선진국의 경기개선이 나타나는 가운데 신흥공업국 경기는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신흥공업국은 수출부진 및 테이퍼링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과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취약 신흥국ㄷㄹ의 통화가치 급락세 진정 등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안정화 되고 있다”며 “다만 1월 혹한의 여파로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 경기 모멘텀에 대한 확인 욕구와 부채한도 협상이슈, 그리고 중국 성장성 둔화 우려 등이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자극해 반등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