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기수 이규혁', 한국 선수단 60번째로 입장... 반기문 UN사무총장도 참석

입력 2014-02-08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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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면 캡처)

한국 선수단이 이규혁을 기수로 앞세워 60번째로 입장했다.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제22회 소치동계올림픽이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17일 간의 열전을 시작했다.

한국은 폴란드의 뒤를 이어 입장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36ㆍ서울시청)을 기수로 앞세우고 60번째로 피시트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규혁은 이번 대회 참가로 한국 선수 중 동ㆍ하계 대회를 통틀어 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6회)을 세웠다.

국내 선수단이 입장하며 태극기를 흔들자 개막식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반갑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각국 참가 선수들은 역대 처음으로 경기장 옆쪽이 아닌 지하로 연결된 중앙에서 입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선수단 입장은 관례에 따라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하고 개최국 러시아 선수단이 마지막에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두 나라를 제외하고는 러시아어의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했다.

‘러시아의 꿈’을 주제로 160분간 펼쳐진 개막식 행사는 러시아 최초의 차르(황제)인 표트르 대제 시절의 전성기를 떠올리면서 러시아의 부활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경기장 한가운데에 사랑을 뜻하는 ‘류보프’라는 이름의 소녀가 요정처럼 등장했다. 소녀에 이끌려 러시아의 고전음악과 발레, 건축, 전통문화 등을 통해 러시아 역사가 그려졌다.

이번 소치올림픽에 한국은 선수 71명과 임원 49명 등 총 120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출전 선수도 역대 가장 많고 선수단 규모도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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