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7일 에쓰오일(S-Oil)의 신용등급을 ‘Baa2’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믹 강(Mic Kang) 무디스 부사장은 “이번 신용등급 재확인은 향후 12~18개월간 에쓰오일의 재무건전성이 ‘Baa2’ 등급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개선되고 핵심 정유 사업의 변동성 증가에 대해 동사가 적정한 재무적 완충력을 보유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앞으로 12~18개월간 당사의 조정차입금 대비 조정 보유현금흐름(RCF) 비율이 18~20%, 자기자본(capitalization)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35~36%로 전년보다 대략 13%, 37%씩 개선될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향후 1~2년간 영업환경이 비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해 에쓰오일의 마진은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무디스는 “업황이 향후 1~2년간 중국을 위시해 인도와 중동 지역의 설비증설로 비우호적일 것”이라며 “이러한 경쟁심화가 정제 석유제품 및 파라자일렌 등 에쓰오일의 핵심 제품 마진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무디스는 에쓰오일에 대해 “정유산업 업황이 더 악화돼 조정차입금 대비 RCF 비율이 13~15% 미만, 자기자본 대비 차입금 비율이 40% 이상 수준에 머무를 경우 신용등급 하향조정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