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신당 비판에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에게 저주 퍼붓는 격”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7일 국회의원 소선구제 개혁과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다당제 정착 제도개편을 위한 정책연대를 여야에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새정치추진위원회 회의에서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는 어떤 협력과 연대도, 누구와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지만 정치공학적 선거연대는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더 정공법으로 제도적 개혁에 더 관심을 두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개혁, 그리고 대통령 선거의 결선투표제 도입, 그것 외에도 여러가지 다당제를 정착하기 위한 제도적 개편들, 그런 문제들을 풀어서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정공법이고 옳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라도 그런 제도적 개혁에 뜻을 모으고 정책적 연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여야가 신당을 향해 정치공세를 펴는 것과 관련해선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에게 저주를 퍼붓는 격”이라며 “매년 수백억씩 국고보조금을 받고 백여명의 의원이 있는 거대 정당들이 우리를 경계하고 비난하는 모습은 결코 아름답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새정추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신당 당명을 공모하고, 오는 17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어 ‘3월말 창당’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