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형 농협카드 사장 “고객정보 유출, 우리도 피해자다”

입력 2014-02-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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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형 농협카드 사장이 7일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우리도 피해자다”라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3개 카드사에 대한 국정조사가 7일 시작된 가운데 이 사장은 서울 서대문 농협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국정조사 현장검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상직 민주당 의원이 이날 “왜 (KCB 직원) 박모 씨에게 책임을 모두 떠넘기려 하냐”면서 “농협은 전산사고 종합선물세트인가”라고 지적하자 그는 “우리들(농협카드)도 피해자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간사를 맡고 있는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현오석 부총리도 말 한마디 때문에 곤혹을 겪었다”면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 국민이 상처받을 수 있는 말을 하지 말고 사과하시라”고 호통쳤다.

이신형 사장은 이에 대해 “사과토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무위원회는 오늘(7일) KB국민카드 전산센터와 농협카드, 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 본사를 방문한 뒤 신용정보업체인 KCB 등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또 오는 13일에는 금융당국으로부터 국무조정실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기관보고를 받고 이어서 18일에는 청문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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