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반도체 사업부 매각 검토

“10년 후 IT기업 아닐 수도”

IBM이 반도체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IBM이 반도체 사업부 인수자를 추려내기 위해 골드만삭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IBM이 반도체 사업부 매각을 결정한 것은 아니며 반도체 사업부의 합작투자 파트너를 물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IBM은 레노버에 저가의 서버 사업부를 매각했다. 당시 매각가는 23억 달러였다.

IBM은 반도체 사업부를 매각하게 되면 기술집약적인 사업을 철수하게 되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IBM은 그동안 반도체 기술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릭 도허티 에비져닝 애널리스트는 “IBM에서 반도체가 사라지면 슈퍼컴퓨터 왓슨도 없다”면서 “반도체 사업을 매각하면 IBM은 10년 후 IT 기업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IBM의 가장 중요한 지적재산권이 반도체 사업부와 연결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각에서는 IBM에서 반도체 사업부의 중요도가 최근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IBM은 반도체보다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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