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아이넷스쿨, 사실상 외국자본이 장악

입력 2014-02-07 09:5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홍콩 투자회사 최대주주…버진아일랜드 기업이 2대주주로

[지분변동]홍콩계 투자회사가 아이넷스쿨 최대주주로 올라선지 2년6개월 여 만에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금융회사가 2대주주 지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표 온라인교육업체 아이넷스쿨을 사실상 외국계 자본이 장악하게 된 셈이다. 아이넷스쿨은 지난해 2월부터 중국인 췐궈칭(chen guoqing)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 중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인트 스카이 인베스트먼트(JOINT SKY INVESTMENTS LIMITED, 이하 조인트 스카이)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이넷스쿨 지분 8.90%(58만508주)를 보유하고 있다. 조인트 스카이는 버진아일랜드 금융회사로 대표이사인 중국인 ZHANG LI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조인트 스카이의 보유 주식은 아이넷스쿨이 지난해 11월 운영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시행한 3자배정 유상증자 물량으로 지난달 28일 상장됐다. 신주발행가는 주당 1240원이다.

앞서 아이넷스쿨은 1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했지만 모집주식 수 83만3300주 중 28만6300주가 청약돼 청약률이 34%에 그치자 제3자 배정으로 유상증자에 나섰다.

이번 유상증자 완료로 조인트 스카이 인베스트먼트가 복진환(6.86%, 44만8162주) 전 아이넷스쿨 대표를 제치고 2대주주로 올라섰다. 복진환 전 대표는 지난해 2월 공동대표에서 사임하면서 꾸준히 지분율을 낮춰왔다.

현재 아이넷스쿨의 최대주주는 홍콩의 리치와이즈 홍콩 디벨롭먼트(15.42%, 100만6267주)다.

아이넷스쿨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선택한 방안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과 함께 JYP 주식 매각이다.

아이넷스쿨은 지난해 11월 JYP엔터가 JYP를 흡수합병하며 발생한 주식매수선택권과 상장 후 교부되는 신주를 모두 처분, 취득가 대비 2배가 넘는 23억원을 현금화했다.

회사 측은 “업종 특성상 교과과정 개편 등에 따른 운영자금을 확보 차원에서 현금확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넷스쿨은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올 들어 삼성전자가 교사용 디지털 지도서와 저작도구를 선보이며 디지털 교과서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1470원까지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종가는 1185원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