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7일 종근당에 대해 신종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치료제 타미플루를 독점적으로 유통해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 5000원을 제시했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 중”이라며 “한국은 지난 1월 2일 일자로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고 현재 외래환자 1000명당 37명의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발생(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은 12.1명)하고 있으며 향후 4~6주간 60~70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 중 A형(H1N1, novel swine-origin influenzaA)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독감의 일종이다. 기존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바이러스인 만큼 치료가 어려우며, 현재 치료제가 타미플루(Roche, 오셀타미비르), 릴렌자(GSK, 자나미비어) 밖에 없는 관계로 전적으로 수입의약품에 의존해야 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종근당이 타미플루를 독점적으로 유통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 이 연구원은 “국내 신종플루 유행이 심화되고, 최근 확진 환자 외 의심환자까지 보험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타미플루의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중”이라며 “타미플루는 전세계적으로 생산량 부족에 따른 품귀현상을 빚고, 국내도 물량이 부족해짐에 따라 정부 비축 물량까지 공급하기로 결정된 상황에서 현재 국내 시장에서 타미플루를 독점적으로 유통중인 제약사는 종근당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