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위징, 이상화, 예니볼프
이상화의 라이벌 위징(29ㆍ중국)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불참하면서 ‘빙속 여제’ 이상화(25ㆍ서울시청)의 금메달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중국 선수단의 자오잉강 부단장은 6일(이하 한국시간) “여자 500m와 1000m에 출전할 예정이던 위징이 고질적인 부상 재발로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5일 밤 소치에 도착할 예정이던 위징은 현재 아픈 허리를 검사받기 위해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
중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위징은 2012년 1월에 여자 500m 세계신기록(36초94)을 기록했다. 이는 역사상 최초로 37초의 벽을 무너뜨린 것이었다. 위징의 올 시즌 월드컵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그는 예니 볼프(35ㆍ독일), 왕베이싱(29ㆍ중국) 등과 함께 이상화의 독주에 맞설 여자 스프린터로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