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실수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윤진숙<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이 결국 6일 해임됐다. 경질과 함께 과거 인사청문회 발언들도 다시 수면위로 올랐다.
당시 윤 장관은 말 실수와 진지하지 못한 답변 태도로 국회의원 뿐 아니라 국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윤 장관은 지난해 4월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무위원의 역할을 아느냐"는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조정... 그런 역할..."이라고 얼버무렸고 "국무회의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아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도 "장관님들... 각 부처..."라고 말을 흐리며 무지함을 보였다.
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해양 수도가 되기 위한 비전이 뭡니까?”라는 질문을 하자 “해양...”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수산은 전혀 모르십니까?”라고 묻는 김춘진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문에는 “수산 자원, 네. 아니, 전혀 모르는 건 아니고요”라고 답변했다.
윤 장관은 “우리 어업에 대한 GDP(국내총생산) 성장이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는 김 의원의 추가 질문에는 “GDP 성장이요? (고개를 갸웃거리며)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했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이처럼 윤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연이은 말실수를 저지르며 장관 자격 여부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며 취임 초기부터 신뢰감을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