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9개 건설사와 '폐관 위기' 다문화 어린이도서관 후원

입력 2014-02-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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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9개 건설사와 힘을 모아 폐관 위기에 몰린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살리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6일 19개 건설사,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다문화 어린이도서관 모두(모두도서관)'를 후원하기 위한 공동협력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후원에 참여한 건설사는 GS건설을 비롯해 △경남기업 △대림산업 △대우건설 △두산건설 △롯데건설 △보훈종합건설 △삼성물산 △성지건설 △신성건설 △SK건설 △임광토건 △KSC건설 △포스코건설 △한라 △한신공영 △한진중공업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다.

시와 19개 건설사는 지난해 근로자들을 위해 구로 새벽인력시장에 '공공화장실'을 건립해 기부한 데 이어 올해부터 2년간 '모두'의 운영비로 1억20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후원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된 근로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건설사가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발주 건설공사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건설근로자가 총 224명이나 되기 때문에 외국인 건설근로자를 위한 나눔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이번 후원으로 모두도서관이 폐관위기를 극복하고 다문화 이해 교육 등의 콘텐츠를 개발해 다문화가 우리 사회에 안착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천석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건설현장이 외국인 근로자로 채워지고 있음에도 그동안 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어려운 기업 여건 속에서도 정성을 모아준 19개 건설사에 감사드리며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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