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자체 개발 MMORPG… 오는 20일 1차 CBT
“블레스(BLESS)는 네오위즈의 개발 노하우를 총 집약시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입니다. MMORPG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 게임이 될 것입니다.”(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네오위즈게임즈의 기대작이자 구원작이 될 ‘블레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각종 규제와 외산게임에 치이던 국내 게임 시장에 모처럼 대작이 공개되자 업계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6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에서 자회사 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RPG) 블레스의 1차 비공개테스트(CBT)에서 선보일 콘텐츠와 비전을 공개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 게임을 위해 지난 2009년 9월 블레스스튜디오를 설립했다. 한재갑 총괄 디렉터를 필두로 ‘리니지2’,‘아이온’, ‘테라’ 등 대작 MMORPG를 개발한 국내 최고의 개발진 150여명이 참여했다. 개발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프로젝트 초기부터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이용자가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하나의 완성된 세계를 구현한다는 목표로 단순 반복적 퀘스트(미션)를 지양하고 실제의 삶과 같은 다양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추구하도록 했다.
네오위즈게임즈 김보성 사업부장은 “블레스는 다른 MMORPG의 투자비용과 비슷하거나 보다 많은 금액이 투자됐다”며 “기존에 성공을 거둔 대작 MMORPG의 성과를 넘어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레스는 오는 20일 1차 CBT를 시작으로 3차 CBT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2차 CBT는 올 하반기 초로 예상하고 있으며 가급적 빨리 유저들에게 공개해 피드백을 받아 게임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포부다. 과금 정책은 CBT를 진행하며 캐릭터 성장 시스템 검증을통해 유저들이 합리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책정할 계획이다.
이기원 대표는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의 개발 노하우가 총 집결된 고퀄리티의 MMORPG로, 이미 중국, 대만의 선 수출이 성사되는 등 해외에서도 기대감이 높은 상태”라며 “‘블레스’가 네오위즈게임즈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MMORPG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블레스는 1만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첫 CBT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