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제품으로 뚫어라”… 국내 비데업계, 후발기업 경쟁 ‘후끈’

입력 2014-02-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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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홍테크, 교원, 동양매직 등 특화제품 출시

국내 비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코웨이, 콜러노비타 등 선두업체들이 굳건한 가운데 특화 제품으로 무장한 후발업체들이 도전장을 속속 내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비데 후발업체들은 최근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비데 시장은 1위 업체인 코웨이가 45%를, 2위 콜러노비타가 2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 비데업체인 삼호테크는 최근 신제품 ‘이누스 올림비데’를 출시했다. 원터치 버튼으로 비데를 손쉽게 고정 또는 분리할 수 있는 ‘올림’ 기능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삼홍테크는 지난해 12월부터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스타덤에 오른 걸그룹 타이니지 도희를 모델로 내세워 처음으로 TV 광고를 실시한 데 이어 홈쇼핑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삼홍테크 관계자는 “해외에서 인정받은 품질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더해 시장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 매출 목표를 350억원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동양매직도 비데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동양매직은 최근 전력절감 등에 초점을 맞춘 ‘에코클린 비데’와 ‘프레쉬 클린 비데’ 2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기존 제품 대비 물사용량을 25% 줄이고 대기전력도 1W 미만으로 유지한다.

교원도 순간온수 기술로 살균과 에너지 효율 두 가지 기능을 갖춘 신제품 ‘와우비데’ 출시로 비데사업에서 지난해 매출 15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교원그룹의 생활가전부분 매출의 10%에 달하는 수치다.

국내 비데시장은 약 3000억원(2012년)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른 비데보급률도 2010년 33.3%에서 2012년 38.3%까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과거 렌탈에만 국한됐던 비데 판로가 다양화되면서 중소 후발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데업계 관계자는 “코웨이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만 최근 온라인, 홈쇼핑 등 판매경로가 확대되면서 후발업체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후발업체들은 저가 기본제품이 아닌, 특화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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