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사고 피해현장 여수 신덕동 방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5일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 일대 기름유출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급적 선 보상 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서 일부라도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기름유출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여수 신덕동 신덕마을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불의의 큰 사고를 당한 주민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국가와 정부로서 최선을 다해서 보상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와 의원들은 이날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상황을 점검했다. 커다란 피해를 입은 여수 신덕마을과 남해군 서면 서상항 일대에서는 방제복을 입고 기름을 닦는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황 대표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안전 불감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무대비해서 사고가 확대된 측면이 있다"면서 "차제에 이런 국가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겠다"며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이번 현장방문에는 유수택 최고위원과 여상규 비서실장을 비롯해 안효대 손인춘 윤명희 주영순 의원과 함진규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현장에서 일행을 맞이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여수시 낙포동 원유 2부두 유조선 충돌로 유출된 기름은 현재 사고 현장 인근 신덕동에서 시작해 광양만을 거쳐 경남 남해군까지 퍼지는 등 10㎞가 넘는 기름띠를 형성해 지자체와 어민들이 6일째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