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조만간 새누리 지도부 만날 것"...새누리, 시간 조율중
김황식 전 총리가 이르면 내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회동을 갖고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5일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문제와 관련해 "(새누리당 지도부를) 조만간 만나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황우여 대표도 김 전 총리가 미국으로 출국하는 11일 전에 만나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회동 시점과 관련해서는 김 전 총리가 오후 5시에 전남대병원에서 강연이 있는 데다 황 대표도 기름 유출 사고 상황 점검차 전남 여수를 방문한 만큼 이르면 내일 조찬 또는 오찬을 통해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동이 이뤄진다면 황우여 대표가 당 차원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요청하고 김황식 전 총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출마여부와 관련해서는 김 전 총리가 출마 의사를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최근 지인들과 만나 정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더라도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여권 핵심 인사들도 김 전 총리의 출마를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권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는 김 전 총리와 함께 7선으로 당 대표를 지낸 정몽준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