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0% 넘게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2013년 연간 영업이익이 4874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1.1%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조4401억원, 3243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3.4%와 2.6% 늘었다.
회사 측은 “원료가격이 하락하면서 제품 마진이 개선됐다”고 실적 개선의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50% 가량 급등했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0.5% 증가한 1287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2.4% 오른 4조683억원을, 당기순이익은 32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올레핀(Olefin) 부문이 호실적을 거뒀다. 올레핀은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 석유화학 물질의 기초가 되는 원료다. 지난해 올레핀 부문의 매출액은 9조7834억원, 영업이익 556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선진국 수요 회복 대비 개선이 약했던 중국이 4분기에 개선되면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반면 아로마틱스(Aromatics) 부문은 중국의 공격적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 지속,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928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