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원·달러 환율 1077.9원 마감…네고물량에 낙폭 축소 제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내린 1077.9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추가 테이퍼링 발표 후 급등세를 보이다 이후 다시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지난 밤 미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고 이와 함께 국내 및 아시아 증시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환율은 오전 장중 박스권에서 횡보했지만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해 1080원 밑으로 내려왔다.

코스피가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로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47포인트(0.24%) 오른 1891.32에 장을 마쳤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장 막판 금융투자회사의 달러 선물 매도로 추정되는 매물이 나오면서 낙폭 축소는 제한됐다”며 “외국인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환율은 상승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3시 기준으로 1062.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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