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환보유액 3484억 달러…7개월째 사상 최대

입력 2014-02-05 06:00

김민지 기자 kimm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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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7월째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4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3483억9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9억3000만 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 3297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원홍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유가증권 이자수입과 채권 매매에 따른 이익, 예치금 이자 등 외화자산의 운용수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3188억60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91.5%)을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187억3000만 달러(5.4%), 금 47억9000만 달러(1.4%),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34억9000만 달러(1.0%), 국제통화기금 포지션 25억2000만 달러(0.7%)였다. 전월 말과 비교하면 유가증권은 22억 달러 줄었고, 예치금은 41억4000만 달러 늘었다. 그 외는 변동이 없었다.

한편 1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 말과 같은 세계 7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8213억 달러로 1위를 유지했으며 이어 일본(1조2668억 달러), 스위스(5359억 달러), 러시아(5096억 달러), 대만(4168억 달러), 브라질(3588억 달러) 순이었다.